불교계, '자비 실천' 전국망 구축한다…조계종 중앙신도회·생명나눔실천본부 '맞손'

불교계의 대표적인 자선 단체와 조계종 최대 신도 조직이 '자비 실천'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전면적인 공조에 나선다.

종단 내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나눔 활동을 전국적인 신도 네트워크와 결합해 범국민적 사회 공헌 사업으로 격상하겠다는 구상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지난 22일 법인 회의실에서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한국불교 발전 및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불교의 핵심 가치인 자비 사상을 사회에 구현하기 위한 실무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중앙신도회는 전국 단위의 단체 활동 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병행하고, 연례 나눔 행사인 '행복바라미'에 생명나눔실천본부를 공식 후원 단체로 명시해 신도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역시 자체 소식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중앙신도회의 주요 사업을 알리고, 중앙신도회가 추천하는 환자에 대해 심의를 거쳐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의료 구호 창구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은 "조혈모세포와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단체로서 중앙신도회와 협력해 생명나눔 문화를 더욱 널리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주 중앙신도회장은 "올해 신도회 안정과 포교 역량을 기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회원들과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적극 동참하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불교계 안팎에서는 이번 협약이 조계종의 방대한 평신도 조직망을 활용해 종단의 사회적 책임과 대중적 포교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곡담스님 ㅣ 서울취재본부장 gd@wbm-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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