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각당 도일대선사 탄신 103주년 다례재 봉행

대한불교전통조계종 총본산 각황사서 봉행

도일선사법통수호보존회 문장 석능인대승통이 헌다를 하고 있다. 사진=WBM-TV

대한불교전통조계종이 우각당 도일대선사 탄신 103주년을 맞아 추모다례재를 봉행하고 선사의 법덕과 수행정신을 기렸다.

대한불교전통조계종은 2일 총본산 각황사에서 종단 스님들과 문도, 불자 등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우각당 도일대선사 탄신 103주년 기념 다례식'을 봉행했다.

이번 다례재는 도일대선사의 생전 가르침을 되새기고 선사의 법맥과 수행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일대선사는 경허성우대선사와 만공월면대선사, 포산혜천대선사로 이어지는 선맥을 계승한 선사로, 도일문중은 해마다 다례재를 봉행하며 선사의 법덕을 기리고 있다.

우각당 도일대선사 탄신 103주년 다례재. 사진=WBM-TV

이날 법요식은 도연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헌화와 헌다, 행장 발표, 추모사, 종사영반, 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문종스님과 사부대중이 헌화하며 선사를 추모했으며, 도일선사법통수호보존회 문장인 대한불교전통조계종 종정 석능인대승통이 헌다를 올리며 선사의 법덕을 기렸다.

이어 문도회장 도연스님의 내외 귀빈 소개에 이어 총무원장 원산스님이 도일대선사의 행장을 발표하고 선사의 생애와 수행 발자취를 되새겼다.

대한불교전통조계종 부종정 대웅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선사를 기렸으며, 이어 종사영반 의식이 봉행됐다.

석능인대승통이 법어를 설하고 있다. 사진=WBM-TV

이날 석능인대승통은 법어를 통해 마음의 수행과 좋은 인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석능인대승통은 "마음 가운데서 부처를 찾을지언정, 바깥에서 부처를 찾지 맙시다"라며 부처를 찾는 수행은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데서 시작된다고 설했다.

이어 "맑은 물에 담기면 맑아지고 흙탕물에 담기면 흐려지듯 우리의 마음도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조금씩 빛깔이 달라진다"며 인연이 마음과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또한 "늘 감사하는 사람 곁에 있으면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고, 따뜻한 사람 곁에 있으면 굳어 있던 마음도 어느새 부드러워진다"며 좋은 인연을 가까이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무엇을 가질 것인가보다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를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인생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과 함께 웃고 좋은 마음을 나누며 좋은 인연을 오래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맑게 하는 인연 곁에 머무시기를 바란다"며 참석 대중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했다.

법문에 이어 법회는 인연스님의 공지사항 전달과 사부대중의 사홍서원을 끝으로 회향했으며, 참석 대중은 대중공양을 함께하며 도일대선사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이번 다례재는 도일대선사 탄신 103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선사의 법맥을 잇고 수행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다지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대종사 품계를 수여받은 정두당 법안스님(왼쪽)과 석능인대승통. 사진=WBM-TV

한편, 이날 법회에서는 경기도 안산시 금정사 주지 정두당 법안스님에 대한 대종사 품계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법안스님은 현재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금정사 주지로 주석하며 약사여래 신앙을 중심으로 기도와 포교활동에 정진하고 있다.

특히 약사재일 법회와 기도를 봉행하며 불자들의 건강과 평안을 발원하고, 도심 속 사찰이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와 기도하고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수행도량이자 포교공간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사찰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치유 분야에서도 활동해 온 법안스님은 오랜 기간 약초와 전통 약재를 연구하고 관련 지식을 익혀왔다. 국제문화예술명인명장회로부터 자연치유 분야 인증을 받았으며, 관련 지도자 자격을 갖추는 등 불교의 약사신앙과 자연치유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우각당 도일대선사 탄신 103주년 다례재를 원만회향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WBM-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