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경상지역 산불 피해 돕기 성금’ 모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불교태고종
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종단 차원의 모금운동을 전개한다.
10일 태고종 총무원에 따르면, 지난 7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산불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자비모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성금 모연에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 호법원장 구산 스님, 교육원장 재홍 스님과 총무원 총무부장 도성 스님을 비롯한 소임자들이 대부분 참여했고, 종단 소속 사찰의 신도들도 대거 참석해 고난극복의 마음을 보탰다.
총무원은 이날 모금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각 시도교구 종무원별로 ‘경상지역 산불 피해 돕기 성금’ 모연을 진행한다.
상진 스님은 성금 모연에서 “수백 채의 가옥이 전소되고 농지와 축사, 창고 등이 잿더미로 변했으며, 수많은 이재민들이 임시 대피소에서 불안과 절망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이러한 재난은 유독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불자들이 나서야 한다”면서 “고통 받는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고 무너진 삶터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바로 수행자의 길이며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보현행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