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 황리단길의 한 식당이 불교 수행자 복장의 캐릭터를 간판에 사용해 ‘불교 조롱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업체 측이 해당 간판을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다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문제가 된 간판은 ‘OO숯불갈비’라는 상호의 식당 안내 간판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간판 속 캐릭터는 승복을 입고 염주를 든 채 혀를 내민 소의 모습으로, 불교계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교를 희화화한 상업주의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불교 수행자의 복장이 ‘살생을 금지하는 불교 교리’와 정면으로 배치된 고기 요리점에 사용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이 같은 지적에 가게 측은 “현재 간판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으며, 교체 작업에 시간이 소요돼 다음 주 중으로 변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간판 교체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