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종교는 불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에서 타 종교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불교계 시민단체 신대승네트워크에 따르면, ‘한국 종교 및 불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 조사’ 결과, 현재 종교 중에서 가장 신뢰하는 종교는 불교(23%), 개신교(19%), 가톨릭(1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젊은 층에서 불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는데, 18세~29세 21%가 불교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개신교와 가톨릭은 각각 11%, 6%에 머물렀다.

종교인구 분포도 비율은 무교가 48%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21%), 불교(19%), 천주교(11%)가 뒤를 이었다.

각 종교의 성직자들에 대한 신뢰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신부(56%), 승려(50%), 목사(25%) 순으로 응답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목사(64%), 승려(40%), 신부(3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종교는 개신교(43%)였으며, 가톨릭(31%), 불교(31%)가 뒤를 이었다.

종교 성직자의 사회참여에 대해서는 찬성(29%)보다 반대(45%)가 높았다.

사회적 활동을 가장 활발히 참여하는 종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가 개신교를 꼽았다. 이어 가톨릭(21%), 불교(9%) 순이었다.

한국불교가 신뢰받기 위해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는 ‘불투명한 재정 사용’(23%)을 꼽았다.

또 승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 과제로는 ‘사회 공동의 이익보다 사찰 이익을 우선시하는 태도’(23%)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