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전통조계종 총본산 각황사에서 20일 ‘수미산 법사리’ 이운법회가 봉행되고 있다.


대한불교전통조계종 총본산 각황사가 20일 ‘수미산 법사리’ 이운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이운법회는 각황사 경내 대웅전에서 종정예하 석능인 대승통을 비롯해 종단 소속 사찰 주지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진행됐다.

이운법회는 사회를 맡은 도연 스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각 사찰 주지 스님 소개, 축사, 법문(청법게 및 입정), 사리 이운식,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사리 이운식을 통해 일부 사리는 법회에 참석한 주지 스님들에게 한과씩 이운, 전국 각 사찰에 봉안토록 했다.

이번에 이운된 사리는 여섯 번 환생하신 쿠속툴구 나왕린포체 님이 모시고 있던 부처님 법사리다.

대한불교전통조계종 종정예하 석능인 대승통이 지난 4월 6일 네팔 카트만두 보다나트에서 쿠속툴구 나왕린포체 님을 친견하고 있다.


석능인 대승통은 앞서 지난 4월 6일 네팔 카트만두 보다나트에서 쿠속툴구 나왕린포체 님을 친견하고, 수미산(카일라스)에서 출현한 부처님 법사리를 약 38과를 기증받아 각황사로 이운했다.

현재 중국령 티벳트에 있는 수미산은 많은 수행자들이 참배와 기도를 하고자 찾는 곳이며 세계 각국 승려 및 불교신도뿐만 아니라 힌두교 참배객들도 끊임없이 찾는 신령스런 기도처로 알려져 있다.

신령스럽고 영험한 수미산에서 린포체님이 수년 동안 기도를 하게 되면 불과를 얻을 수 있는 인연이 주어진다고 한다.

석능인 대승통은 “이 산승이 쿠속툴구 나왕린포체 님과 특별한 친분이 있어서 그런지 사원에서 모셔 놓았던 수미산 법사리를 처음으로 건네받았다”며 “오늘 국제승가대학 수업에 동참한 상좌 스님들에게 수행에 도움이 되라고 한과씩 이운을 해주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수미산 법사리를 직접 모시게 되어 크나큰 영광”이라며 “각 사찰 주지 스님들께서도 오늘 법회를 계기로 삼아 불국정토의 도량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사명감 갖고 가일층 수행 전진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대한불교전통조계종 총본산 각황사에서 20일 ‘수미산 법사리’ 이운법회에서 종정예하 석능인 대승통이 법문을 하고 있다.

대한불교전통조계종 총본산 각황사에서 20일 ‘수미산 법사리’ 이운법회에서 종정예하 석능인 대승통과 종단 소속 사찰 주지 스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