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구봉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전통조계종 총본산 ‘각황사(覺皇寺)’. 이곳은 수많은 불자들의 신심이 깃든 영험한 기도처로, ‘가고 싶은 사찰’로 손꼽히는 특별한 도량이다.
1953년 창건된 이 사찰은 원래 낙산사라는 이름의 암자였으나,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세계불교교황청 교황청장이자 현 조실이신 석능인 대승통 큰스님께서 도선국사로부터의 선몽을 받은 뒤, 깊은 기도 정진 끝에 ‘각황사’로 개칭됐다.
석능인 대승통은 선몽에서 도선국사가 천이백 년 전 머물렀던 영험한 터임을 전해 듣고, 이곳에 약사여래불을 조성했으며, ‘구봉산 갓바위 부처님’이라 명명하여 불자들의 소원을 성취케 하는 도량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특히 이 도량은 병고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큰 가피를 내리는 기도처로 명성이 높다.
각황사가 자리한 부지 약 4만9천여 평 규모의 구봉산은 풍수적으로 ‘금계포란형’ 명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사찰 경내에는 칠성여래불, 나반존자, 산신을 모신 삼성각을 비롯해 태장지장보살전 좌우로는 돌아가신 선망 부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영구 봉안할 수 있도록 만든 지장보살석불 좌대와 황토사리함이 있다.
또한 구봉산의 정기를 담은 산신석불과 계곡 물이 흐르는 연못 위에 자리한 용왕당은 불자들에게 용왕기도를 올릴 수 있도록 조성되어 더욱 신령스러운 기도처로 거듭났다.
특히 대웅전에는 부처님의 황금사리 3과를 모신 보석사리탑, 네팔 보다나트 천년 스투파에서 봉안한 혈사리 108과, 수미산 출토 법사리 3과가 모셔진 수정탑, 그리고 태국 왕실 박물관에서 봉안한 부처님 성발(머리카락) 사리 등, 보기 드문 귀중한 성보들이 다채롭게 봉안되어 있어 신심을 더욱 깊게 한다. 성보 가운데 일부는 대법회 시 친견할 수 있도록 특별 개방되기도 한다.
각황사는 현재 석능인 대승통이 조실로 주석 중이며, 매월 1회 국제승가대학을 운영하며 전국 사찰의 주지 스님들과 함께 경전 교육, 승려 품성 교육,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도량 관리와 신도 응대는 시자 혜륜스님과 총무 대원화보살이 맡아 청정한 수행환경과 따뜻한 안내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각황사는 단순한 수행처를 넘어 영적 축복과 인연의 발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선국사의 예언에서 시작된 천년의 인연이 오늘날 석능인 대승통을 통해 빛을 발하고 있으며, 각황사는 앞으로도 더욱 깊은 불심과 깨달음의 향기를 세상에 전해줄 것이다.
찾아가는 길
주소 :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낙산로5길 197
문의 : 각황사 종무소(010-3900-30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