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양 낙산사에서 열린 청년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프로그램 모습

미혼남녀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역대 최다 참가 신청 기록을 세웠다.

1일 ‘나는 절로’를 주관하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오는 13~14일 강원도 속초시 신흥사에서 열리는 ‘나는 절로, 신흥사’에 총 2,620명이 지원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는 작년 양양 낙산사에서 열린 행사에 1,501명이 지원했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나는 절로, 신흥사’ 참가 신청자 성비를 보면 남성은 1,084명, 여성은 1,536명으로 집계됐다.

최종 선발 인원이 남녀 각각 12명인 점을 고려하면, 남성 경쟁률은 90.3대 1, 여성 경쟁률은 무려 128대 1에 달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될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불교 문화를 체험하며 자연스러운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도륜스님은 이번 신청 폭주에 대해 “청년들이 불교적 가치와 만남의 장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나는 절로’ 행사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경상북도 김천시 직지사에서 ‘나는 절로, 직지사’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종교와 관계없이 20~30대 미혼남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자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구글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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