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전’이 네이버 오픈사전PRO에 등록됐다. 이에 따라 불교 전문용어가 ‘네이버 국어사전’을 통해 직접 검색 가능해지면서, 불교언어의 대중적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15일 서울캠퍼스 본관 5층 회의실에서 ‘제33차 건학기본기관장 연석회의’를 열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을 비롯해 박기련 사무총장, 각 기관의 건학기본기관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불교사전’ 네이버 오픈사전PRO 표제어 등록 완료 보고 △‘APEC 2025 KOREA 간화선 체험 프로그램’ 준비 현황 △‘2025 불교동아리 수계대법회’ 추진 계획 등이 논의됐다.

이번에 등록된 ‘불교사전’은 표제어 1만8576개를 수록했다.

‘오픈사전PRO’는 전문 편집자가 직접 표제어를 입력·관리하는 플랫폼으로, ‘불교사전’은 현재 ‘베스트 사전’으로 선정돼 ‘네이버 국어사전’ 검색 결과에도 자동 연동된다.

이에 따라 불교용어의 신뢰도와 활용성이 높아지고, 일반 대중이 보다 쉽게 불교 개념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회의에서는 오는 28일 ‘APEC 2025 KOREA 선(禪) 체험 프로그램’ 준비 상황도 점검됐다.

행사는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선센터에서 열리며, 대선방·중선방·공양동을 중심으로 간화선 체험, 사찰음식, 선다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도법사는 동국대 석좌교수이자 안국선원장인 수불 스님이 맡으며, 총 2회차에 걸쳐 1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2025 불교동아리 수계대법회’는 11월 초 서울캠퍼스 본관 남산홀에서 봉행하기로 했다.

행사는 불교동아리 회원과 불교계 장학금 수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돈관 스님이 전계대화상으로 법단에 오른다.

지난 9월 ‘영캠프’의 호응에 이어 마련된 이번 법회는 청년불자들의 신행 강화와 전법 의지 확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6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의 ‘걷기순례 명상’과 ‘행복배달 명상’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AI와 함께하는 마음돌봄 체험’ 등도 10~11월 중 잇달아 진행될 예정이다.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은 “불교사전의 온라인 등재는 불교지식이 사회와 연결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청년세대와 세계인을 위한 체험형 불교문화 확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