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의 불교중흥 원력이 청년 전법의 현장에서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졌다.
수덕사 대학전법단의 지원을 받아 활발히 활동 중인 한서대학교 불교동아리 ‘한서랑 붓다랑’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자비행에 나서며 감동을 전했다.
한서랑 붓다랑 회원 10여 명은 지난 14일 사회복지법인 수덕 수덕사노인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쌀 300kg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학교 축제 기간에 열린 대동제 부스에서 학생들이 직접 염주와 떡을 판매해 마련한 기금으로 진행됐다.
전달식에는 수덕사노인요양원 원장 선호 스님과 불교동아리 지도법사이자 서산 문수사 주지 범주 스님, 이유정 지도교수, 남예진 회장, 조여빈 부회장, 임현정 총무 등 동아리 임원진이 함께했다.
수덕사노인요양원 원장 선호 스님은 “어린 학생들이 모은 정성으로 어르신들을 위해 자비를 실천해 주어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선한 마음이 앞으로의 삶에 큰 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서랑 붓다랑은 2023년 1월 창립해 10명 남짓한 회원으로 시작했지만, 1년여 만에 12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인기 동아리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교내 법당을 개설해 학생 신행활동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으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서산 문수사에서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또한 수덕사를 비롯한 지역 사찰에서 봉사활동, 템플스테이 참가, 성지순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불교 전법과 청년 신행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임현정 총무는 “부스 운영으로 마련한 기금이 뜻깊은 나눔으로 이어져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삼사순례,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불교를 알리고 전법 실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서랑 붓다랑’의 성장은 상월결사의 불교중흥 원력이 청년 세대 속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수덕사 대학전법단은 앞으로도 대학생 불자들의 신행과 자비 실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