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교교황청 대한불교전통조계종은 18일 총본산 각황사에서 종정 예하 석능인 대승통을 모시고 ‘소원불 77불 봉안 점안법회’를 여법하게 봉행했다.
이번 법회는 불자들의 간절한 소원 성취를 발원하고 도량을 장엄하는 대작불사로, 77분의 소원불이 새 생명을 얻어 중생 구제의 서원을 밝히는 장엄한 의식이었다.
이날 법회에는 종정 예하 석능인 대승통을 비롯해 종단의 고승대덕 스님들과 사부대중이 운집해 불사의 원만 회향을 축하했다.
법회는 불상에 생명을 불어넣는 엄숙한 점안의식을 시작으로, 부처님 전에 정성을 올리는 육법공양, 종정 예하의 법문, 각계 대표의 축사, 불자 대표의 발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종정 예하 석능인 대승통께서는 직접 증명 법사로 법석에 올라 귀한 법문을 설하며 대중의 마음을 일깨웠다.
석능인 대승통은 “오늘 점안한 77분의 소원불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내재된 불성(佛性)을 깨우는 거울”며 “불상을 통해 밖으로만 찾던 부처님을 우리 안에서 발견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와 지혜를 실천하여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을 소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불자들이 소원불의 봉안 원력을 이어받아 대승 보살행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하며 대중의 정진을 격려했다.
새롭게 점안된 소원불 77불은 이제 각황사 도량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이곳을 찾는 모든 불자들에게 깨달음의 빛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도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부대중의 지극한 염원과 함께 사홍서원으로 원만히 회향된 이번 법회는 세계불교교황청 대한불교전통조계종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