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천안 도광사에서 삼성각 낙성식 및 백호당 큰스님 공덕비 봉행식, 지장보살·해수관세음보살 점안 대법회가 봉행되고 있다. 사진=WBM-TV


천안의 망경산이 내다보이는 약사도량인 백년고찰 '도광사'(주지 혜자 스님)에서 2일, 사부대중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삼성각 낙성식 및 백호당 큰스님 공덕비 봉행식, 그리고 지장보살·해수관세음보살 점안 대법회가 장엄하게 봉행됐다.

이날 법석은 도광사 응공선원 주최로 열렸으며, 범패 문화재 스님들이 법회를 집전해 청정하고 장엄한 법음이 도량을 가득 채웠다.

2일 천안 도광사에서 봉행된 삼성각 낙성식 및 백호당 큰스님 공덕비 봉행식, 지장보살·해수관세음보살 점안 대법회에서 주지 혜자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WBM-TV


도광사 주지 혜자 스님은 “모든 불자들의 정성과 원력으로 오늘의 법석을 봉행할 수 있었다”며 “삼성각의 낙성과 백호당 큰스님 공덕비 건립을 계기로 도광사가 지역의 수행·포교 도량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특히 이번 법회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응공선사의 헌신적인 원력과 보살행 덕분”이라며 “도량의 모든 불자들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2일 천안 도광사에서 봉행된 삼성각 낙성식 및 백호당 큰스님 공덕비 봉행식, 지장보살·해수관세음보살 점안 대법회에서 응공선원 선원장이자 대한불교국제조계종 종정인 응공선사가 법문을 설하고 있다. 사진=WBM-TV
2일 천안 도광사에서 봉행된 삼성각 낙성식 및 백호당 큰스님 공덕비 봉행식, 지장보살·해수관세음보살 점안 대법회에서 응공선원 선원장이자 대한불교국제조계종 종정인 응공선사가 법문을 설하고 있다. 사진=WBM-TV


응공선원 선원장이자 대한불교국제조계종 종정인 응공선사는 “오늘의 낙성은 중생의 고통을 덜고, 도광사가 불법홍포의 중심 도량으로 다시 태어나는 뜻깊은 자리”라며 “삼보의 가피로 이 도량이 수행과 자비 실천의 산실이 되길 바란다”고 설했다.

이날 법회에는 세계불교교황청장 겸 대한불교전통조계종 종정 석능인 대승통, 대한불교조계종 보명사 회주 원명 대종사, 대승불교재단법왕종 종정 원천암 주지 마태 운봉 스님, 세계불교교황청 총괄본부장 호법 스님 등 대승고덕 스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석능인 대승통은 축하 법문에서 “삼성각의 낙성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중생 가운데 실현하겠다는 서원의 상징”이라며 “도광사가 불법의 등불로 천안 지역을 밝히는 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명 대종사는 “불교는 행(行)으로 완성된다”며 “도광사의 모든 스님과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 속에서 실천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일 천안 도광사에서 봉행된 삼성각 낙성식 및 백호당 큰스님 공덕비 봉행식, 지장보살·해수관세음보살 점안 대법회에서 세계불교교황청장 겸 대한불교전통조계종 종정 석능인 대승통(왼쪽)과 대한불교조계종 보명사 회주 원명 대종사가 각각 축하 법문을 하고 있다.


법회가 원만히 회향된 뒤, 사부대중은 함께 공양을 나누며 낙성의 기쁨과 공덕을 회향했다.

이후 산사음악회 및 축하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첫 무대로 응공선사가 대중가요를 선보이며 흥겹게 공연의 막을 올렸고, 주지 혜자 스님이 직접 기타 반주로 선율을 더하며 도량을 따뜻한 선율로 채웠다.

뒤이어 원명 대종사가 무대에 올라 ‘소양강처녀’ 등을 열창, 사부대중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도량을 가득 메우며 축하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 공연은 불자와 신도, 내빈이 함께 어우러진 화합의 무대로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도량이 밝은 에너지와 기쁨으로 충만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2일 천안 도광사에서 봉행된 지장보살·해수관세음보살 점안식에서 응공선원 선원장이자 대한불교국제조계종 종정인 응공선사가 불상을 정성스레 바라보고 있다. 사진=WBM-TV


한편, 응공선사가 주최한 이번 법회는 선사의 이름에 붙은 ‘응공(應供)’의 정신을 그대로 반영했다.

‘응공(應供)’은 부처님과 아라한의 열 가지 명호 중 하나로, 공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성자를 의미하는데, 선사 스스로가 얼마나 철저하게 계율을 지키고 정진하여 진리에 부합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웅변한다.

선사는 법어에서 도광사를 중생의 고통을 덜고, 불법홍포의 중심 도량, 수행과 자비 실천의 산실로 만들겠다는 원력을 천명했다.

이는 선사가 지향하는 불교가 관념에 머무르지 않고, 중생 구제의 현장에서 꽃피어야 함을 강조하는 깊은 통찰이다.

2일 천안 도광사에서 봉행된 백호당 큰스님 공덕비 봉행식 및 지장보살·해수관세음보살 점안식에서 응공선원 선원장이자 대한불교국제조계종 종정인 응공선사가 합장을 하고 있다. 사진=WBM-TV
2일 천안 도광사에서 봉행된 삼성각 낙성식에서 대승고덕 스님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WBM-TV
2일 천안 도광사에서 봉행된 백호당 큰스님 공덕비 봉행식 및 지장보살·해수관세음보살 점안식에서 불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WBM-TV
2일 천안 도광사에서 봉행된 삼성각 낙성식 및 백호당 큰스님 공덕비 봉행식, 지장보살·해수관세음보살 점안 대법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WBM-TV
2일 천안 도광사에서 열린 산사음악회 및 축하공연에서 응공선사(왼쪽)가 혜자 스님의 기타 연주에 맞춰 열창을 하고 있다. 사진=WBM-TV
2일 천안 도광사에서 열린 산사음악회 및 축하공연에서 주지 혜자 스님이 기타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WBM-TV
2일 천안 도광사에서 봉행된 삼성각 낙성식 및 백호당 큰스님 공덕비 봉행식, 지장보살·해수관세음보살 점안 대법회에서 응공선사(왼쪽)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WBM-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