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불교, 지금 어디로 가나] ②미얀마: 피 묻은 가사…자비는 침묵하지 않는다
'황금 불탑의 나라' 미얀마의 새벽은 탁발(托鉢)로 시작된다. 하지만 2021년 2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이끄는 군부가 민주 정부를 전복하고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그 고요했던 새벽은 비명과 총성으로 찢겨나갔다. 어느덧 5년이 흘렀다. 그 세월 동안, 미얀마의 승가(僧伽)는 '독재의 조력자'와 '저항의 투사'라는 두 개의 얼굴로 처참하게 쪼개졌다. # 독재자의 면죄부가 된 '세계 최대 불상' 군부는 총칼로 잡은 권력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