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검스님의 국제불교] 진리를 찾아 세상에 전하다

721년, 열여덟 살의 젊은 승려 혜초(慧超)​는 고향인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 여정은 훗날 불교사에서 가장 놀라운 여행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게 된다. 혜초는 중국에서 상인의 배를 타고 오늘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해당하는 스리비자야(Shrivijaya) 왕국​으로 항해했다. 그리고 724년 마침내 인도에 도착했다. 혜초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부처님의 생애와 전생과 관련된 성지들을 순례했으며, 남아시아의 여러 불교 성지를 찾아갔다.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진리를 찾아 세상에 전하다

당나라 의정(義淨 635∼713) 삼장은 당나라의 대표적인 구법승이자 역경승이다. 법현(法顯)법사나 현장(玄奘) 삼장의 여행 기록에 비하면, 의정(義淨) 법사의 저술은 아시아사와 세계사를 연구하는 승려나 학자들에게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의정은 671년 인도로 출발하여 695년에 중국으로 돌아왔다. 의정 삼장은 중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그는 실리불제(室利佛逝, Śrīvijaya) 왕국, 즉 오늘날의 인도네시아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두 편의 매우 중요한 저술을 완성하여 중국으로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진리를 찾아 세상에 전하다

현장(玄奘, Xuanzang) 삼장은 고대 중국을 대표하는 인도 애호가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저술을 통해 불교 교리와 인도를 성지(聖地)로 인식하는 관념을 널리 전파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장 중요한 후원자였던 당 태종(재위 626~649)과 당 고종(재위 649~683)에게 적극적으로 건의함으로써 인도와 중국 사이의 외교 관계를 증진하고자 하였다. 실제로 그의 인도 구법 순례기인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The Records of the Western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진리를 찾아 세상에 전하다

오늘날 한국불교는 여러 변화와 도전 속에서 중요한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불교의 본래 정신을 어떻게 계승하고, 시대와 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성찰해야 하는 때이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진리를 찾아 먼 길을 떠나고, 깨달음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고자 했던 옛 구법승들의 발자취를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법현, 현장, 의정, 혜초 스님은 각기 다른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테라와다 비구의 교육과 수행 과정

테라와다 승가에서 비구의 교육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며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평생의 수행 과정이다. 교육은 교학과 수행을 함께 중시하며, 계율을 바탕으로 경전과 명상을 균형 있게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출가한 사미(사마네라)는 먼저 승려로서의 기본 생활과 예절, 그리고 계율을 배우며 수행의 기초를 다진다. 이와 함께 빨리어의 문자와 문법을 익혀 초기불교 경전을 원문으로 읽고 이해할 수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불교 승가의 현대적 해석

부처님 당시 승가와 21세기 승가의 다양성에 대하여 부처님께서 출현하신 기원전 6세기경의 인도 사회는 브라만교 전통과 사문 전통이 함께 존재하던 시대였다. 브라만교는 오랜 세월 동안 베다(Veda)를 최고의 권위로 삼았으며, 신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의식을 통해 인간의 행복과 번영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제사를 집전하는 브라만 계급은 종교적 권위와 사회적 지위를 독점하였고, 사람의 신분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다는 카스트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국제 불교 교류의 전망과 이슈

한국불교 어디에 서 있는가? 냉철한 판단 필요 # 국제불교 교류의 방향 국제불교는 불교의 가르침과 전통이 국가와 문화, 언어의 경계를 넘어 세계적으로 전개되는 불교를 의미한다. 이는 특정 국가나 종파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불교 전통이 공존하며, 자비와 평화, 공존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천하는 세계불교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현대 사회가 직면한 환경, 평화, 교육, 인권 등의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제21차 유엔 웨삭의 날 봉축 행사

탄생 성도 열반을 동시에 봉축하는 웨삭(Vesak)의 의미와 불기 연호 문제 5월은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가 열리는 계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를 음력 4월 8일을 기준으로 한다. 그렇지만 동남아시아나 티베트권 불교에서는 날짜가 다를뿐 만 아니라 의미도 다르다고 해야 하겠다. 웨삭과 불기 연호에 대해서 참고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이런 이슈들이 적당히 넘어갔는데, 지금은 세상이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웨삭과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

상좌부, 마하야나, 바즈라야나의 부처님 탄신 봉축과 전통 웨삭(빨리어: Vesākha, 산스크리트어: vaiśākha)은 붓다 자얀티, 붓다 푸르니마, 붓다 데이로도 알려진 이 명절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티베트와 몽골에서 불교도들이 전통적으로 지키는 불교 명절이다. 웨삭은 가장 중요한 불교 축제 중 하나이다. 이 축제는 테라와다(상좌부) 불교, 티베트 불교, 나바야나(新乘) 불교에서 고타마 붓다의 탄생, 깨달음(빨리어: Nibbāna, 산스크리트어: Nirvāṇa), 그리고 열반(Parinirvāna)을 기념한다.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남인도 불교와 나가르주나 콘다

스리랑카와 동남아 불교 발전에 기여…교역과 문화 교류의 허브 역할 얼마 전 남인도를 다녀 왔다. 남인도 불교는 인도 불교사의 중심이라기보다는 주변부에서 독특한 역할을 수행한 전통으로 이해할 수 있다. 불교는 기원전 5세기경 고타마 붓다에 의해 성립된 이후, 아소카 대왕의 후원을 통해 인도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이 과정에서 남인도 지역에도 전해졌다. 특히 남인도는 해상 교역이 활발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불교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