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검스님의 국제불교] 진리를 찾아 세상에 전하다

721년, 열여덟 살의 젊은 승려 혜초(慧超)​는 고향인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 여정은 훗날 불교사에서 가장 놀라운 여행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게 된다. 혜초는 중국에서 상인의 배를 타고 오늘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해당하는 스리비자야(Shrivijaya) 왕국​으로 항해했다. 그리고 724년 마침내 인도에 도착했다. 혜초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부처님의 생애와 전생과 관련된 성지들을 순례했으며, 남아시아의 여러 불교 성지를 찾아갔다. ... 더 읽기

[보검스님 칼럼] 대예참 염송의 명인, 영월 백덕산 흥원사 강암보륜 스님

불교의 예참(禮懺)은 부처님과 보살의 명호를 부르고 예배하면서 자신의 허물을 참회하고, 공덕을 발원하는 의례이다. 그 가운데 대예참·관음예참·지장예참은 한국불교에서 널리 행해지는 대표적인 예참 의식이다. 한국불교에서 대예참, 관음, 지장예참을 염송하는 스님은 영월 흥원사(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백덕산)에 주석하는 보륜(강암)대종사이다. 대예참은 특정 한 분의 부처님이나 보살에만 국한하지 않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 및 역대 성현께 예배하며 참회하는 종합적인 예참 의례이다. ... 더 읽기

[보검스님 칼럼] 범불교 초종파적 관점에서 본 조계종 총무원장 선출제도

종헌·종법을 넘어 율장 건도와 갈마법의 승가적 전통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한국불교에서 대한불교조계종이 차지하는 위상은 매우 크다. 조계종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최대 종단 가운데 하나이며, 수행·교육·포교·문화·사회적 활동에 이르기까지 한국불교 전체의 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조계종의 총무원장을 누가, 어떠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선출하느냐의 문제는 단순히 한 종단의 행정책임자를 뽑는 내부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한국불교의 미래와 승가공동체의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진리를 찾아 세상에 전하다

당나라 의정(義淨 635∼713) 삼장은 당나라의 대표적인 구법승이자 역경승이다. 법현(法顯)법사나 현장(玄奘) 삼장의 여행 기록에 비하면, 의정(義淨) 법사의 저술은 아시아사와 세계사를 연구하는 승려나 학자들에게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의정은 671년 인도로 출발하여 695년에 중국으로 돌아왔다. 의정 삼장은 중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그는 실리불제(室利佛逝, Śrīvijaya) 왕국, 즉 오늘날의 인도네시아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두 편의 매우 중요한 저술을 완성하여 중국으로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진리를 찾아 세상에 전하다

현장(玄奘, Xuanzang) 삼장은 고대 중국을 대표하는 인도 애호가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저술을 통해 불교 교리와 인도를 성지(聖地)로 인식하는 관념을 널리 전파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장 중요한 후원자였던 당 태종(재위 626~649)과 당 고종(재위 649~683)에게 적극적으로 건의함으로써 인도와 중국 사이의 외교 관계를 증진하고자 하였다. 실제로 그의 인도 구법 순례기인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The Records of the Western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진리를 찾아 세상에 전하다

오늘날 한국불교는 여러 변화와 도전 속에서 중요한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불교의 본래 정신을 어떻게 계승하고, 시대와 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성찰해야 하는 때이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진리를 찾아 먼 길을 떠나고, 깨달음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고자 했던 옛 구법승들의 발자취를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법현, 현장, 의정, 혜초 스님은 각기 다른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테라와다 비구의 교육과 수행 과정

테라와다 승가에서 비구의 교육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며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평생의 수행 과정이다. 교육은 교학과 수행을 함께 중시하며, 계율을 바탕으로 경전과 명상을 균형 있게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출가한 사미(사마네라)는 먼저 승려로서의 기본 생활과 예절, 그리고 계율을 배우며 수행의 기초를 다진다. 이와 함께 빨리어의 문자와 문법을 익혀 초기불교 경전을 원문으로 읽고 이해할 수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불교 승가의 현대적 해석

부처님 당시 승가와 21세기 승가의 다양성에 대하여 부처님께서 출현하신 기원전 6세기경의 인도 사회는 브라만교 전통과 사문 전통이 함께 존재하던 시대였다. 브라만교는 오랜 세월 동안 베다(Veda)를 최고의 권위로 삼았으며, 신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의식을 통해 인간의 행복과 번영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제사를 집전하는 브라만 계급은 종교적 권위와 사회적 지위를 독점하였고, 사람의 신분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다는 카스트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국제 불교 교류의 전망과 이슈

한국불교 어디에 서 있는가? 냉철한 판단 필요 # 국제불교 교류의 방향 국제불교는 불교의 가르침과 전통이 국가와 문화, 언어의 경계를 넘어 세계적으로 전개되는 불교를 의미한다. 이는 특정 국가나 종파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불교 전통이 공존하며, 자비와 평화, 공존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천하는 세계불교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현대 사회가 직면한 환경, 평화, 교육, 인권 등의 ... 더 읽기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제21차 유엔 웨삭의 날 봉축 행사

탄생 성도 열반을 동시에 봉축하는 웨삭(Vesak)의 의미와 불기 연호 문제 5월은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가 열리는 계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를 음력 4월 8일을 기준으로 한다. 그렇지만 동남아시아나 티베트권 불교에서는 날짜가 다를뿐 만 아니라 의미도 다르다고 해야 하겠다. 웨삭과 불기 연호에 대해서 참고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이런 이슈들이 적당히 넘어갔는데, 지금은 세상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