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광주전남교구, 올해 교화 여정 첫발…지역 밀착형 포교 시동

사진=원불교

소태산 대종사의 '사은(四恩)' 사상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맑고 밝은 은혜의 씨앗을 뿌려온 원불교 광주전남교구가 올해 첫 상임위원회를 열고, 사부대중의 마음공부와 실천적 교화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4일 불교계에 따르면, 원불교 광주전남교구(교구장 오은도)는 지난 3일 교구사무국 2층 회의실에서 27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임 상임위원 위촉을 시작으로 지난해 결산 승인, 2026년 상반기 교구 및 지구 일정 협의, 교구교화공모사업 심사 결과 등 교단 안팎의 핵심 현안들이 상정돼 심도 있게 의결됐다.

또한 광주원음방송, 원광대광주한방병원 등 산하 기관과 청운회, 여성회 등 단체들의 활동 현황도 폭넓게 공유됐다.

올해 교구의 행보는 원불교의 핵심 가치인 '마음공부(교법)', '교화사업(교화)', '사은공동체(은혜)'에 철저히 맞닿아 있다.

특히 천지·부모·동포·법률의 네 가지 은혜를 뜻하는 '사은(四恩)' 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다가오는 세월호 특별위령재와 평화기도를 통해 우리 사회의 깊은 상흔을 보듬을 예정이다.

이는 '중생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시대와 함께하는 평화의 종교'를 주창한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현시대에 구현하는 동포은(同胞恩)의 실천적 발현이다.

아울러 오는 4월 28일 열리는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 행사와 완도지역 교화 60여 년 기념법회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대각개교절은 육신의 탄생일보다 '정신의 깨달음'을 중시하는 원불교 최대의 경축일이며, 완도 지역은 과거 항일운동과 교육에 헌신했던 선각자들의 뿌리가 서린 유서 깊은 교화 터전이다.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맞춤형 포교도 눈길을 끈다.

이날 확정된 교구교화공모사업에는 창평권역의 '노인건강·뷰티 농촌교화', 광주권역의 '선&명상 초급반 템플스테이', 동·서부지구의 '깔깔대소회' 등이 선정되어 고령화된 농촌과 스트레스에 지친 도심 현대인들에게 실질적인 치유를 제공할 전망이다.

열타원 오은도 교구장은 "교당 교무와 교도회장의 호흡이 잘 맞고, 새로 부임한 교무들도 기쁜 마음으로 교화에 임하고 있다"며 "신임 상임위원들과 함께 맑고 밝고 훈훈한 봄바람이 불어오듯 교화·교육·자선·문화가 광주전남 지역에 활짝 꽃피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지역 사회의 구석구석을 밝히려는 원불교 광주전남교구의 발걸음이 올봄 남도 땅에 어떤 훈훈한 변화를 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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