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보궁사 주지 법성 스님과 신도들이 백두산 산신기도 봉행 후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법성 스님


세계불교교황청 대구 보궁사 주지 법성 스님과 신도 13명이 백두산 산신기도를 원만히 마치고 16일 귀국길에 올랐다.

법성 스님 일행은 백두산 천지 일원에서 산신각 참배와 기도 정진을 이어가며, 국가 안녕과 민족 평화, 사부대중의 무병장수와 소원성취를 발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신기도는 한국 불교에서 예로부터 이어온 민속·불교 융합 신행으로, 수행자들이 자연의 신령스러운 기운 속에서 도량 정화와 공덕 회향을 실천하는 전통이다.

이번 기도 여정은 보궁사 신도회의 신행 결집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순례단은 기도 기간 동안 매일 예불과 정근 수행을 이어가며, ‘삼재 소멸·가정 평화·삶의 장벽 해소’ 등을 발원하는 산신기도 의례를 봉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불교교황청 총괄본부장 호법 스님은 “주지 스님과 순례단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서 합장 기도와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백두산 기도가 사부대중 모두에게 좋은 인연과 공덕으로 회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궁사는 이번 산신기도 회향을 계기로, 앞으로도 정기 순례 및 신행 프로그램을 확대해 사찰의 수행·교육·신도 화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