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일선사법통수호보존회 문장이자 세계불교교황청장 겸 대한불교전통조계종 종정인 석능인 대승통이 헌다(獻茶) 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사진=WBM-TV
불기 2569년 11월 12일(음력 9월 23일), 세계불교교황청 대한불교전통조계종 총본산 각황사 에서 경허선사 문하 포산문중의 법맥을 잇는 우각당 도일대선사 탄신 102주년 추모다례재가 사부대중의 동참 속에 장엄하게 봉행됐다.
법회는 도일선사의 수행 정신과 법맥을 기리고자 종단 대덕 스님과 문도, 불자들이 함께 모여 정성 어린 예경 속에 거행됐다.
법요식은 도법 스님의 진행과 원산 스님의 집전으로 엄숙하게 시작됐다.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후 능인문도회 대표 수상좌 인연스님의 헌화(獻花)가 진행됐으며, 이어 헌다(獻茶)가 진행됐다.
이어 도일선사법통수호보존회 문장이자 세계불교교황청장 겸 대한불교전통조계종 종정인 석능인 대승통을 비롯해 도일문도 큰스님, 능인문도 스님, 그리고 내·외빈의 순으로 헌다 의식이 봉행됐다.
도일문도 실상사 주지 상호 큰스님이 헌다(獻茶) 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사진=WBM-TV
대승불교법왕종재단 종정 운봉 대종사는 도일대선사의 연보를 소개하며 선사의 수행 행장과 법맥의 흐름을 상세히 전해 대중의 마음을 모았다.
대한불교전통조계종 총무원장 원산 대승정은 봉행사를 통해 “도일대선사의 가르침은 오늘의 한국불교 수행 전통을 지탱하는 근본”이라며 문도들의 정진을 당부했다.
도일문도 실상사 주지 상호 큰스님과 능인문도회 회장 도연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도일대선사의 자비·지혜의 삶을 기리며 그의 선풍이 후학들에게 여전히 살아 있음을 강조했다.
대승불교법왕종재단 종정 운봉 대종사가 도일대선사의 연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WBM-TV
이날 법회에서는 도봉산 석굴암 주지 거불스님의 유발상좌 화엄보살이 ‘관음무’와 ‘연화무’를 연이어 봉헌해 다례재의 장엄함을 한층 높였다.
관세음보살의 자비를 형상화한 ‘관음무’와 연꽃처럼 피어나는 깨달음의 여정을 표현한 ‘연화무’가 한 흐름으로 이어지며, 도일대선사의 법력과 수행 가르침을 예술적 장엄으로 현현시킨 시간이었다.
참석 대중은 무언의 법문과도 같은 장엄무에 깊이 몰입하며 선사가 남긴 법맥의 숨결을 가슴 깊이 새겼다.
도일문도 실상사 주지 상호 큰스님(왼쪽)과 능인문도회 회장 도연 스님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WBM-TV
석능인 대승통은 법어를 설하며 도일대선사의 선풍은 곧 참된 수행자의 본분임을 강조했다.
석능인 대승통은 “도일대선사께서 남기신 법맥은 단순한 사승(師承)의 연결이 아니라, 참사람의 길을 향한 불퇴전(不退轉)의 서원으로 이어진 생명력 있는 선풍”이라며 “선사는 늘 ‘참된 깨달음은 멀리 있지 않다. 다만 자기 마음을 바로 보고, 바로 행하는 데 있다’고 강조하셨다”고 고 밝혔다.
이어 “오늘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말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선사께서 몸소 보여주신 ‘실천하는 침묵’의 힘”이라며 “수행자의 마음을 잃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단정히 닦으며, 때로는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설했다.
도일선사법통수호보존회 문장이자 세계불교교황청장 겸 대한불교전통조계종 종정인 석능인 대승통이 법문을 설하고 있다. 사진=WBM-TV
이후 청법게와 사홍서원으로 이날 추모다례재는 원만히 회향되었으며, 도일대선사의 법덕을 기리는 법석은 뜻깊게 마무리됐다.
도봉산 석굴암 주지 거불 스님의 유발상좌 화엄보살이 ‘관음무’와 ‘연화무’를 추고 있다. 사진=WBM-TV
우각당 도일대선사 탄신 102주년 추모다례재. 사진=WBM-TV
도봉산 석굴암 주지 거불 스님이 승무를 추고 있다. 사진=WBM-TV
우각당 도일대선사 탄신 102주년 추모다례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WBM-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