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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성발·진신사리 모신 도심 속 보배도량, 대구 보궁사
콘크리트 숲에 피어난 자비의 법향…참나를 비추는 수행처 삭막한 도시의 소음이 멈추고 마음 속 평화를 찾아주는 곳이 있다. 바로 대구 보궁사(주지 법성스님)다. 도심 속 빌딩 6층에 자리한 보궁사는 부처님의 성발과 진신사리를 친견하며 일상의 번뇌를 씻어내는 영성(靈性)의 오아시스다. 부처님의 소박한 삶을 상징하는 머리카락과 깨달음의 결정체인 사리가 공존하는 이곳은 현대인들에게 '지금 이 자리가...
만복사, 복 짓고 나누는 염불 수행도량
관세음보살 염불과 백일기도로 신심 다져…번뇌 내려놓고 참나 돌아보는 마음 쉼터 지향 불법 홍포와 수행정진의 원력으로 세워진 만복사는 이름 그대로 많은 복을 짓고 나누는 도량을 지향한다. 중생을 위해 복덕을 쌓고, 그 복이 다시 자비의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발원하는 사찰이다. 만복사는 화려함보다 조용한 정진을 앞세운다. 복잡한 일상에 지친 이들이 번뇌와 망상을 잠시 내려놓고,...
"불조 혜명 잇는 전법의 등불 밝히다"…대한불교전통조계종, 법계품수 봉행
세계불교교황청 대한불교전통조계종이 총본산 각황사에서 법계품수를 봉행하고 종단의 법통 계승과 전법 원력을 새롭게 다졌다. 대한불교전통조계종(종정 석능인 대승통)은 지난 4월 9일 '불기 2570년 법계품수 수여식 및 법요식'을 봉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법석은 수행자가 걸어온 정진의 길을 확인하고, 부처님 법을 세상에 전하겠다는 서원을 다시 세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법계는 수행과 교화, 종단 기여를 바탕으로 부여되는...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웨삭과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
상좌부, 마하야나, 바즈라야나의 부처님 탄신 봉축과 전통 웨삭(빨리어: Vesākha, 산스크리트어: vaiśākha)은 붓다 자얀티, 붓다 푸르니마, 붓다 데이로도 알려진 이 명절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티베트와 몽골에서 불교도들이 전통적으로 지키는 불교 명절이다. 웨삭은 가장 중요한 불교 축제 중 하나이다. 이 축제는 테라와다(상좌부) 불교, 티베트 불교, 나바야나(新乘) 불교에서 고타마 붓다의 탄생, 깨달음(빨리어: Nibbāna,...
세계불교교황청, 대승불교임제종과 새 불연…도심 포교 원력 함께한다
세계불교교황청이 대승불교임제종과 새 불연을 맺고, 도심 속 포교와 생활불교 실천을 위한 원력을 함께 세웠다. 세계불교교황청은 지난 30일 서울 노원구 대성사에서 대승불교임제종 회원 등록식을 봉행하고, 신임 총무원장으로 선임된 거불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등록식은 대승불교임제종이 세계 불교계와 교류의 폭을 넓히고, 지역사회 속에서 자비행과 포교 활동을 더욱 내실 있게 펼쳐가기 위한...
[칼럼] 제바보살의 반야광명과 연등공양의 본질
불교에서 빛은 곧 지혜를 상징합니다. 연등(燃燈)을 밝히는 행위는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우리 내면의 근원적 무명을 지혜의 불꽃으로 태워버리겠다는 정진의 선언입니다. 대승불교의 위대한 논사인 제바보살(Aryadeva)은 그의 주저 '사백론(四百論, 사백이란 숫자는 불교에서 방대함과 완전함을 뜻함, 400가지의 잘못된 견해와 번뇌)'을 통해 이 '빛의 논리'를 엄밀하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바보살은 '사백론'에서 "마치 등불이 나타나면 어둠이...
"새벽엔 경전, 낮에는 장구"…수행과 포교 '불이(不二)'의 삶 실천하는 보리행 보살
평택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다니며 신명 나는 장구 소리로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고, 새벽 정진으로 내면의 지혜를 닦아가는 불자가 있다. 바로 '보리행(菩提行)' 보살이다. 그의 행보는 일상 속 수행과 나눔을 실천하는 '생활 불교'의 참된 본보기를 제시하며 사부대중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평택 지역 불교계와 시민사회에 장구 가락을 공양하며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원력을...
100년의 침묵 깬 '선방사 탑지석'…경주박물관, 신라 불교 유물 103점 전면 공개
신라 호국불교의 중심지였던 서라벌의 숨결이 100년 만에 실물을 드러낸 '선방사 탑지석'을 통해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23일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신라미술관 불교조각실과 불교사원실에서 그동안 수장고에 보관해 온 '선방사 탑지석'과 황룡사지 출토품 등 총 103점의 유물을 새롭게 공개하고, 보다 풍부해진 전시를 선보인다. 단연 눈길을 끄는 성보는 100년 만에 기나긴 잠에서 깨어난 '선방사 탑지석'이다....
'무정설법'의 현대적 구현…동국대, 한국불교 최초 'AI 로봇 수계'
한국불교 역사상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로봇이 오계를 받고 부처님의 제자로 거듭났다. 생명이 없는 무정물(無情物)도 불법을 설한다는 '무정설법'의 가르침이 21세기 첨단 기술을 만나 청년 포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23일 동국대에 따르면, 전날 교내 정각원에서 불기 2570년 봉축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법회에서는 300여 명의 청년 불자들과 함께, 한국불교 역사상 최초로 인공지능(AI) 소셜로봇...
[칼럼] 봉은사의 연등, 문정왕후와 보우대사가 밝힌 불멸의 등불
천 년의 세월을 품은 서울 강남의 봉은사. 도심의 소음이 담장 너머로 밀려나는 그곳에서, 우리는 매년 사월초파일마다 형형색색의 연등이 파도치는 장엄한 광경을 마주합니다. 그러나 그 화려한 빛의 물결 뒤에는 조선 불교의 명맥을 지켜내기 위해 스스로를 태웠던 두 인물, 문정왕후와 보우대사의 처절하고도 숭고한 서원이 서려 있습니다. # 고난의 시대, 법등(法燈)을 밝히다 억불숭유의...
[보검스님의 국제불교] 남인도 불교와 나가르주나 콘다
스리랑카와 동남아 불교 발전에 기여…교역과 문화 교류의 허브 역할 얼마 전 남인도를 다녀 왔다. 남인도 불교는 인도 불교사의 중심이라기보다는 주변부에서 독특한 역할을 수행한 전통으로 이해할 수 있다. 불교는 기원전 5세기경 고타마 붓다에 의해 성립된 이후, 아소카 대왕의 후원을 통해 인도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이 과정에서 남인도 지역에도 전해졌다. 특히 남인도는 해상...
문무대왕 호국 서원 깃든 감포 바다, 생명 자비의 물결로 물들다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문무대왕의 호국 서원이 살아 숨 쉬는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고 내 안의 집착을 놓아주는 대규모 자비의 법석(法席)이 펼쳐졌다. 세계불교교황청(청장 석능인대승통)은 지난 29일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2026년도 연례 방생법회'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법회에는 세계불교교황청장 석능인대승통과 총무원장 원산대승정을 비롯해 총본산 각황사 사부대중과 지역 불자 등이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에 울린 '평화의 북소리'…조계종 사노위, 전쟁 종식·파병 반대 기도
인류의 평화와 생명 존중이라는 불교의 근본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조계종 스님들이 거리로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26일 서울 세종대로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전쟁과 살생, 파병 반대 촉구 법고 기도'를 거행했다. 이날 기도는 최근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 속에서 고조되는 전쟁 위기와 무고한 생명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사노위 소속 스님들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기자수첩] '범음범패 명인' 거불스님의 쾌유를 발원하며
지난 18일 서울 광진구 생생한방병원을 찾았다. 대상포진으로 투병 중인 범음범패의 명인 거불스님을 병문안하기 위해서였다. 병실에서 마주한 거불스님은 병환 속에서도 수행자의 고요함을 잃지 않고 있었다. 오랜 도반으로서 마주한 이날의 만남은 짧았지만 마음은 결코 짧지 않았다. 안부를 묻고 손을 맞잡는 시간 속에는 말로 다 옮기기 어려운 걱정과 정, 그리고 깊은 격려가 함께...
10년째 이어온 재능기부…평택 시민행복예술단, 소외된 이웃의 벗 되다
요양병원 환우·어려운 이웃 찾아가 노래와 연주, 도시락 나눔으로 위로 경기 평택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을 이웃과 나누며 자비행을 이어온 이들이 있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노래와 연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 정성껏 마련한 도시락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온기를 전해온 '시민행복예술단'이 그 주인공이다. 시민행복예술단은 한국가수협회 평택지회 석태용 총무와 단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지리산 산사서 함께한 부처님 자비·예수님 사랑…불교·기독교 협력 의료봉사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하동 법성선원에서 불교와 기독교가 손을 맞잡고 산골 어르신들의 병고를 어루만지며, 종교를 초월한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보살행을 실천했다. 불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법성선원(주지 정민스님)은 지난 21일 부산 온병원그룹 및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와 공동으로 지역 어르신을 위한 무료 진료 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하동군 옥종면 고암마을과 위태마을 등 의료 소외 지역 주민 120여...
2030세대 사로잡은 '힙불교'…박람회 열기, 수계 실천으로 이어져
불교가 2030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전시와 체험 콘텐츠에 머물지 않고 사찰을 찾아 계율을 받으며 신행의 길로 들어서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 이른바 '힙불교'로 불리는 흐름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치열한 경쟁과 불안 속에서 삶의 방향을 찾으려는 젊은 세대의 요구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운영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세계불교교황청, 오는 29일 감포 앞바다서 방생법회 예정…동참자 모집
세계불교교황청(청장 석능인대승통)은 오는 29일 일요일,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2026년도 연례 방생법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생법회는 1년에 단 한 번 봉행되는 대규모 생명 살림 행사로, 사부대중이 한마음으로 모여 모든 생명의 존엄성을 되새기고 무량한 복덕을 쌓기 위해 마련됐다. 방생에 필요한 어종을 비롯해 과일, 떡, 점심 공양 등 모든 제반 사항은 총본산 각황사에서...
"세상을 비추는 자비의 등불로"…한국불교조계종, 창종 30주년 기념 법회 성료
지난 30년의 성찰을 토대로 한국 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사부대중이 한마음으로 전법의 서원을 다지는 자비의 장이 펼쳐졌다. 한국불교조계종은 지난 8일 문경 유스호스텔 성보천 대연회장에서 '창종 30주년 기념 대법회'를 봉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법회는 종단이 걸어온 지난 30년의 역사를 회고하고, 종도들의 화합을 통해 제2의 창종에 버금가는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유네스코에 화두 던진 수불스님
유네스코 기조연설서 한국 간화선으로 '젠더와 평화'의 해법 제시 한국 불교의 대표적 선지식인으로 안국선원장과 BBS불교방송 이사장을 맡고 있는 수불스님이 서구 지성의 심장부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간화선(看話禪)을 통한 인류 평화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한국 불교의 국제적 위상을 역사적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10일 불교계에 따르면, 수불스님은 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제1회의장에서 열린...














